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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슈투트가르트 여행 볼거리 #01

by 여행하는캠퍼하루피 2023.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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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뷔르템베르크 왕국의 강성했던 시절의 유산이 그대로 남아 있다. 쾌적한 자연을 벗하며 각종 문화를 섭렵하는 박물관 투어는 슈투트가르트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다.

신 궁전 Neues Schloss

슈투트가르트의 랜드마크는 1807년에 완공된 바로크 양식의 신 궁전이다. 현재는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관공서와 주의회로 사용되고 있어 내부 입장은 불가능하지만 좌우로 길게 뻗은 궁전이 슐로스 광장 Schlossplatz을 앞마당 삼아 품격 있게 서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인상적이다. 슐로스 광장은 시민에게 개방된 잔디 공원으로 중앙에 30여 m 높이의 빌헬름 기념비 König Wilhelm Säule가 있다.
[주소] Schloßplatz 4
[가는 방법] 중앙역에서 지하도를 건너 도보 7분

슈투트가르트 미술관 Kunstmuseum Stuttgart

어느 귀족이 1924년 슈투트가르트 시에 자신의 소장품을 기부한 것들을 중심으로 2005년에 개관하였다. 정육면체 모양의 현대식 유리 건물로, 큐브를 연상케 하는 외관은 밤에 특히 더 아름답다.

[주소] Kleiner Schlossplatz 1
[전화] 0711 2162188
[시간] 화~일 10:00~18:00(금~21:00)
[휴무] 월요일
[요금] 성인 €6, 학생 €4(특별전은 추가 요금)
[가는 방법] 슐로스 광장 옆
[홈페이지] www.kunstmuseumstuttgart.de

구 궁전 Altes Schloss

신 궁전이 지어지기 전까지 뷔르템베르크 공국의 대공이 거처하던 르네상스 양식의 궁전이다. 오늘날에는 주립 박물관 Landesmuseum으로 사용 중이며, 도자기 등 왕가의 보물 컬렉션과 선사시대의 유적 등을 전시한다.
[주소] Schillerplatz 6
[시간] 화~일 10:00~17:00
[휴무] 월요일
[요금] 무료, 특별전을 수시로 진행하며 별도 입장권 필요
[가는 방법] 신 궁전 건너편
[홈페이지] www.landesmuseum-stuttgart.de

쉴러 광장 Schillerplatz

구 궁전 뒤편의 광장으로 궁전과 같은 시기에 만들어졌다. 광장 중앙에 극작가 쉴러의 동상이 있으며, 광장에 있는 슈티프트 교회 Stiftskirche는 교회가 많지 않은 슈투트가르트 중심가에서 가장 큰 교회다.

시청사 Rathaus

네모난 건물, 네모난 창문, 네모난 시계탑 등 온통 네모로 구성된 시청사는 전쟁으로 파괴된 기존 시청사를 대신하여 1956년 건축되었다. 60.5m 높이의 중앙 시계탑에서는 하루 4번(11:06, 12:06, 14:36, 18:36) 슈바벤 지역의 민요가 연주된다.
[주소] Marktplatz 1
[가는 방법] 구 궁전에서 도보 5분

카를 광장 Karlsplatz

구 궁전 정면 광장. 신 궁전의 건축을 지시한 뷔르템베르크 공국의 카를 오이겐 대공의 이름을 땄다. 처음에는 신 궁전에 연결된 정원으로 조성되었으나 그 사이에 차도가 들어서면서 지금은 구궁전에 딸린 광장처럼 보인다. 울창한 가로수가 마치 요새처럼 둘러싸고 있는 널찍한 광장 중앙에 카이저 빌헬름 1세의 기마상이 있다.
[가는 방법] 구 궁전과 신 궁전 사이

슐로스 정원 Schlossgarten

신 궁전에 딸린 정원, 슈투트가르트를 친환경 도시로 불리게 만들어 준 ‘그린 유'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엄청나게 확대되어 이제는 신 궁전에 딸린 공원이 아니라 신궁전이 마치 공원의 일부가 된 것처럼 보일 정도다.
넓은 공원은 도시 전체를 U자 모양으로 감싸며, 세 구역으로 나누어 상·중·하를 뜻하는 오버Oberergarten, 미틀러 Mittlerergarten, 운터 Unterergarten로 구분한다. 이 중 신 궁전 옆의 운터가르텐이 구경하기 가장 좋다.
작은 연못 옆 호젓이 자리 잡은 국립극장 Staatstheater도공원의 풍경에 일조한다.
[시간] 종일 개방
[요금] 무료
[가는 방법] 카를 광장에서 신 궁전 너머 도보 5분

뷔르템베르크 예술협회 Württembergischer Kunstverein

뷔르템베르크 지역의 젊은 예술가를 후원하고 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예술협회의 미술관 건물이다. 현대미술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주소] Schlossplatz 2
[전화] 0711 223370
[시간] 화~일 11:00~18:00(수~20:00)
[휴무] 월요일
[요금] 성인€5, 학생 €3
[홈페이지] www.wkv-stuttgart.de

Travel Tip.

환경도시의 빛과 그늘

• 빛 : 그린 유

공업도시 슈투트가르트는 서독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눈부시게 성장한 대신 지독한 대기오염에 시달렸다. 그린 유 Green U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대기 중 오염물질이 잔류하지 않도록 '바람길'을 열어 공기 순환을 활발하게 만든 것이다. 찬 공기가 뜨거운 공기를 밀어내는 대류 효과를 응용하여, 뜨거운 오염 공기를 숲에서 생산되는 찬 공기가 밀어내도록 했다. 대기의 흐름을 과학적으로 측정하여 공기가 이동하는 길에 일체의 고층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했다. 결과는 대성공. 지금까지도 벤츠를 포함한 수많은 공장이 가동 중이지만 슈투트가르트는 예전처럼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지 않는다. 여전히 모든 신축 건물은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고, 전담 부서에서 건물이 들어설 자리의 바람길을 측정하여 고도를 제한하여 건축을 허가한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자연은 파괴되기 마련인데, 문명이 파괴한 자연을 문명의 힘으로 되살릴 수 있음을 그린 유가 보여주었다.

• 그늘: 슈투트가르트21

그린 유의 기적을 이룬 환경도시 슈투트가르트에서 꽤 오랫동안 명성에 걸맞지 않은 상처를 겪어야 했다. 환경 파괴에 반대하는 장기간의 시위가 벌어졌던 것. 대체 무슨 일일까? 슈투트가르트에서는 기존의 중앙역을 지하로 옮기는 '슈투트가르트21'이라는 대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하지만 대형 공사로 인한 환경 파괴로 시민의 반대가 매우 컸다.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매주 집회를 열었다. 공원의 나무를 베어내지 못하도록 슐로스 정원에 천막을 치고 눕는 사람도 있었다. 때로는 유혈사태도 발생했다. 결국 이 문제 때문에 주정부 집권세력이 교체되었고, 새로운 주정부는 2012년 슈투트가르트21의 추진을 주민투표에 부쳤는데, 투표 결과 찬성 의견이 근소하게 많아 공사는 재개되었다. 이제 슐로스 정원에서 시위대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시민들의 상처는 곳곳에 낙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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